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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이하는 루저고, 게임 업계 가려면 서울대 부터 가야 되나?



서울대 나와서 게임 회사에 취직 잘되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뿐이다.
서울대생들이 잘나서가 아니라 현재 게임업계에서 인재를 검증할 방법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대부분의 업계가 검증 시스템이 없어서 명문대생을 뽑는다.

수십년째 인사과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은 오직 이력서와 면접 뿐이다.
때문에 회사마다 일은 다르지만 취직을 하는 방법은 마치 피타고라스의 정리처럼 변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서울대를 무작정 가라는 건 마치,
"네가 꿈을 가져봐야 소용 없다. 사회는 네 꿈에 브랜드가 없다면 사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현실적인 것 맞다. 근데 그게 전혀 옳지가 않다.
연예계에 입문하려면 PD랑 자야된다고 말하는 기획사 사장들이랑 뭐가 다른가?



추신.

나도 게임회사 2년 가까이 근무해봤고 한계를 느끼고 나온 사람이다.
그 한계가 뭐냐고?
그건 게임회사에 정말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게임 회사에서도 기획자 빼고 정말로 게임 좋아하는 사람 없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관련 기술이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일하는 사람 많다.
특히 프로그래머들. 물론 이해한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달리 방법이 없다는 거.
이런 사람들이 게임 만드는 걸 보면 정말 매일매일이 벽이라는 게 실감된다.

정말 게임 좋아하면 기술 빡치게 배워서 미국가라.
미국엔 정말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이 게임회사 차리고 게임을 만든다.
일본은 잘 모르지만 그 쪽도 언제나 수준이 낮지 않았기에 추천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국에서 할 거라면 직접 만들어라.
회사? 그냥 포기해라.
현재의 한국의 시스템에서 진정한 명작 게임이 나올 수 없다는 거에 내 손모가지를 건다.

by otherside | 2009/11/19 20:17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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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1/20 05: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otherside at 2009/11/20 14:35
제 경우에는 개발에 직접 관여하는 파트는 아니었습니다만, 관계상 제작 전체를 도와주면서 프로세스를 싸그리 본 터라 저렇게 얘기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플머, 그래픽, 사운드에 기획, 해외사업까지 봤으니...) 하지만 2년 남짓이니 말단을 벗어나진 못해서 시각이 제한적일 수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블랙리스트니 뭐니 하는 건 잘 모릅니다만, 회사 옮기면서 그 짧은 기간 동안에 전에 본 사람을 다시 본 경험도 있는 거 보면 업계가 확실히 좁은 건 맞습니다. 다들 그 얘기 입에 달고 있기도 하고...

짧게 답변 드리겠습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저 이 일이 힘들 뿐입니다. 게임 만드는 거 힘듭니다. 그리고 한국엔 그런 사람들이 게임회사에 많습니다. 미국같이 기본 생활을 보장해주면서 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도 없습니다. (솔직히 이것만 보장되어도 사실 게임 안좋아해도 만들 수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결과적으로 기획자들이 하라는 것만 하면 되거든요.) 결과적으로 적당히 베끼고 적당히 새로운 그저그런 게임이 쏟아져 나옵니다. 걔중에 유행을 타면 성공, 아니면 좆망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한국같이 만든 중국 게임이 초단기 개발기간에 맞춰서 미친듯이 나오고, 해외 판매는 걔들이 훨씬 싸게 잘합니다. AS 도 훨씬 좋고. 결론적으로 그냥 공장에 들어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길게 적자면...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게임회사를 차렸다는건 미친짓입니다. 게임은 정말 로또나 마찬가지여서 투자 금액이 크지만 회수율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언제나 히트작 베끼라고 깝니다. 거기에 이미 생계형 직장인으로 바뀐 팀장급들, 특히 플밍관련, 팀원에게 적당히 베껴라, 힘들면 못한다고 해라 말을 던집니다. (혹은 그와 비슷한, 아니면 결론적으로 이렇게 되어버리는) 거기에 기획팀은 프로그래밍이나 기타 개발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결과적으로 발 기획자가 만든 기획서로, 쉽게 말해 단순히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 는 식으로 쓰여진 기획서 - 이런건 개발자들이 100% 이해 못함, 기획팀에서는 이거 저거 하자고 발광하지만 당연히 개발팀 실드에 막힙니다. 개발자들이 뭔소린지도 모르는 걸 개고생하며 만드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않습니까? 개발팀의 의욕있는 플머나 그래픽 등등도 팀장의 "적당히 해라" 라는 말에 두드려 맞습니다. 공장에서 성과급을 안주는 거랑 같습니다. 누구 혼자 열라게 일해서 돈 더주면 공원들은 그새끼 쫒아냅니다. 이 기본 콤보에 반년 이상 당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창의력은 사라집니다.

거기에 한국 특유의 군대문화가 존재합니다. 쉽게 말해서 초짜는 말도 못꺼내는 판 입니다. 개방된 문화니 모두의 의견을 수렴한다느니 하는 말은 한국에선 개소립니다. 윗대가리로 꿰차면 누구나 자기 의견만을 펼치려고 아등바등 하는게 한국입니다. 이건 한국 어디서나 그런거니 잘 아실겁니다. 즉, 말 좀 하려면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위에 실드에 두드려 맞으면 게임 끝입니다. 똑같이 되어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선 당연히 게임 만드려면 사장이 되라고 합니다. 그런 회사에서 일해본 적도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 그런게 없다고 장담은 못드립니다. 어쩌면 궁극적으로 이 일은 상부에 있는 몇몇만이 창조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영화판 같이 말이죠. 스태프들은 단지 크레딧에 이름 한 줄 올리고서 그 창조에 동참했다는 자부심만 갖을 수 있을 뿐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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